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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론보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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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울경 지방권력 장악한 PK 여성계의 '슬픈 자화상'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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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·울산·경남(PK) 여성계는 지난 6·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당선인을 배출했다.

하지만 PK 여성계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. 21대 총선을 2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 국회의원 배출 전망이 밝지 않아서다.

이번 선거에서 PK 여성계는 교육감 1명(울산)과 기초단체장 3명, 광역의원(비례 포함) 25명, 기초의원(비례 포함) 146명 등 총 175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. 지금까지 실시된 6번의 PK 지방선거에서 이렇게 많은 여성 당선인을 배출한 적이 없다. 게다가 광역의회 의장을 2명(부산·경남)이나 배출했고, 상당수 PK 기초의회 의장도 여성들이 차지했다. 그야말로 질과 양 모두에서 '역대급'이다.

이를 기념해 한국여성의정 부산아카데미(원장 윤원호)와 부산여성뉴스(대표 유순희)는 25일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한국여성의정 박영선 공동대표를 초청해 부산지역 여성 당선인 축하 간담회를 개최한다. 이 자리에는 78명의 여성 당선인과 여성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부산 여성계 현안과 여성 정치인들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.

그러나 PK 여성계는 승리의 기쁨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다. PK 여성계의 권익향상을 위해선 부·울·경에서 여성 국회의원이 최대한 많이 배출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.

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한 지역위원장 교체 과정에서 여성 정치인은 전체 40개 PK 지역구 중 고작 2명(제윤경·서소연)만 차지했다. 자유한국당의 전체 PK 당협 위원장 중 여성은 박에스더(부산 북강서갑) 위원장이 유일하다. 서울지역 49명의 국회의원 중 여성 의원이 16명이나 되는 것과 극히 대조적이다.

게다가 치열한 '인물대결'이 예상되는 차기 총선에서 가장 큰 폭의 '공천 물갈이'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PK 여성 정치인들이 배제될 우려가 높다. 자칫 지금과 같은 'PK 여성 국회의원 0'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. 

권기택 기자 ktk@busan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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